할리팩스(Halifax)+6: 쉽지 않은 집 찾기-탐색전 海外生活


 하릴없이 여유있게 보내던 주말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집 찾기를 시작한 날입니다. 도착한지 5일이 경과한 6일차가 본격적으로 집 찾기 프로세스에 들어가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, 

 먼저, 부동산 업체 및 집 주인과 연락하기 위해서는 핸드폰이 필수입니다. 핸드폰을 만들어야 겠지요. 그런데 핸드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좌가 필수 입니다. 하지만 계좌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SIN과 ID, 그리고 사전예약이 필수 입니다. 도착 당일 공항에서 SIN을 만들고, 그 다음날 ID를 만들고 은행에 들려 사전 예약을 하고, 3일차에 계좌를 오픈했으니 사실 더 이상 빠르게 일을 진행할 수는 없었지요. 하루에 이 모든 것을 다 해치우시려고 생각한다면 정말, 다시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. 캐나다는 한국이 아닌,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하는 국가 입니다. 하루에 행정업무 한 건을 처리하면 정말 잘 했다고 스스로를 다독거려주셔도 됩니다.

 결과적으로 3일차가 되어야 집찾기를 위한 여러가지 '도구'를 준비한 뒤 맞이한 주말. 주말에는 부동산 업체들이 놀기에 집을 볼 수 없습니다. 그럼 이때 놀아야 하느냐? 아니지요. 보고싶은 집을 찾아 방문일정을 예약해야 합니다. 한국 마냥 집 내어 놓은 집에 막무가내로 전화넣고 부동산 업자와 그냥 찾아가는 무례한 구조가 아니란 말입니다. - 저는 부동산 업자가 저의 행복한 주말을 망치는 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. - 일단 들어가고 싶은 집을 골라서 집주인 혹은 중간 업자에게 메일 혹은 문자를 보내서 물어 봅니다. '집을 보고 싶은데 언제쯤 방문해도 될까요?' 라고 말이죠. 정중하고, 깍듯하게 말입니다. 네, 캐나다에서 집 구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뚝딱 되는 것이 아닙니다. 사전 탐색에도 몇 일이 걸리는 중대사인 것이지요.

 그럼 어디서 집을 찾을까요.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'Rent'라고 붙여 둔 집이 눈에 띕니다만 그런 곳을 찾아 돌아 다니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이죠. 그렇다고 한국 처럼 부동산이 널린 것도 아닙니다. 결국 의지할 곳은 웹 사이트 이지요.

 일단,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 사이트는 바로 키지지'Kijiji'라는 사이트 입니다.

 (관련링크 : https://www.kijiji.ca/ )

 이 사이트는 부동산 외에 광범위한 것들을 사고 팔고 교환, 매매하는 사이트 입니다. 가구나 자동차 같은 것도 올라오는 곳이죠. 하지만 부동산과 관련된 정보도 꽤나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되어 최초 검색은 일단 이 사이트에서 시작합니다. 

 올라온 매물이 소유자가 직접 올린 것이면 바로 소유자에게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고, 부동산 전문 업체가 올린 것이면 해당 업체의 사이트로 접속, 보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 합니다. 

 (관련링크 : https://www.ansellproperties.ca/community/dartmouth/ )

 위 사이트는 이 지역의 부동산 중계업체 중 하나를 임의로 선택해 올린 것이지, 이 곳만 있는 곳은 아닙니다. 킬리엄(Killam)이나 얼친(Urchin), 멧캡(MetCap) 등 다양한 업체가 있으며 각자 독자적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 이 웹사이트 등에서 해당 매물에 대한 추가 정보와 매물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예약 기능을 제외한 별도 편의 기능은 현격히 질이 낮아 일부 사이트에서는 선택한 매물이 이미 계약이 되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더군요.

 그렇게 주말 내내 들어가고픈 매물을 찾아 집 주인 및 관련 업체에게 메일을 발송 했었고, 월요일이 되어 출근한 부동산 업체 사람들이 하나 둘 회신을 보내왔습니다. 월요일 내내 업체의 회신을 받고 일정을 조율한 결과, 다음날인 화요일 실제 매물을 4~5개 보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. 6일차 월요일은 이렇게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.

PS. 시간이 남아 아내 학교 근처의 신축 매물을 밖에서나마 보러 찾아갔는데, 가는 길에 아내가 아이폰을 떨어뜨려 액정을 부숴버렸습니다. 다행인지 불행인지 할리팩스 애플샵에서는 액정을 수리할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목요일로 수리 예약을 했습니다. (예약 하지 않고 무턱대고 찾아가면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...)

PS2. 중저가의 아파트 및 맨션에 거주하는 사람이 곧잘 봉착하는 문제가 바로 BedBug 인데, 이 부분에 대해 업체는 대부분 자기들 집에는 벌레가 없다고 합니다. 하지만 그 말을 다 믿을 수가 없어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한 사이트가 있으니 'Bed Bug Reports For NS' - 관련링크 http://bedbugregistry.com/location/NS/' 입니다. 최신 정보는 갱신되지 않은 것 같으나 2015~2016년까지의 건물 이력은 남아 있으니 맘에 드는 매물의 주소를 이 사이트에서 찾아서 미리 확인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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