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리팩스(Halifax)+7: 고달픈 집 방문 1탄 - 월세에 관하여 海外生活


 7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. 본격적으로 집을 찾아가 실제 물건을 확인하는 날입니다. 이날 돌아보기로 예정 되었던 매물 수는 총 5곳. 그 중 같은 부동산 업자가 제공하는 주택은 한꺼번에 보기로 해서 실제 보는 회수는 총 4회입니다. 각각 AM 10시 20분, 11시10분, PM 1시, 3시 이렇게 약속을 잡았습니다. 아침 일찍 일어나 씨리얼과 주먹밥을 먹고 첫째 집을 보러 길을 나섭니다. 차가 없는 우리는 뚜벅뚜벅 걸어서 각 집을 찾아갑니다. 그렇게 걸으면서 주변환경과 도보 통학/출퇴근 시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보는 것이지요.
 
 첫번째 매물은 잭슨빌 로드에 위치한 월세 625 CAD(KRW 56만원 정도)의 아파트였습니다. 

* 당연히 내부 사진은 공개 불가. 이 건물에 총 9가구가 들어있다고 하네요.

 요즈음 할리팩스 및 다트머스의 월세를 고려하면 상당히 싼 편입니다. 9월 신학기 오픈을 앞두고 이 근방의 월세를 간략하게 요약하면...(몇 일 동안의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요약한 것이니 오래 사신 분들의 의견과 다르다면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.)

* 다트머스의 2017년 7월 부동산 매물의 대략적인 월세 현황

1) 월세 CAD 700 미만의 저가 매물 
- 페리와 버스, 도서관 등이 모여있는 다트머스 다운타운에서 꽤나 먼 거리에 위치하거나 치안이 좋지 못한 곳에 위치.
- 혹은 집이 굉장히 좁거나 건물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은 매물.
- 혹은 학교 근처에 대규모로 조성된 기숙사에 가까운 임대 아파트. 

2) 월세 CAD 700 이상 ~ 870 미만의 중저가 매물
- 가장 많은 수가 찾고 있고 가장 찾기 어려운 매물.
- 교통 및 학교와는 가깝지만 건물이 오래되었거나 혹은 거리는 약간 있지만 어느 정도는 내부가 수리/정리된 경우.
- 가끔 위치도 내부 구조도 좋은 매물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번개처럼 사라지는 전설의 매물.

3) CAD 월세 890 이상 100 전후의 중고가 매물
- 다운타운에 매우 가까이 위치하거나 새로 내부를 수리한 매물.
- 최근 유입 인구의 증가에 따라 임대 수입을 노리고 업체 혹은 집주인이 수리하여 내 놓은 매물. 그러다 보니 어설프게 비싸면서 어설프게 내부가 수리된 경우가 있음. 

4) CAD 월세 1300 이상의 넘사벽 매물
- 은퇴한 중산층 노인 혹은 월 수입이 꽤나 높은 분들을 위한 최고급 아파트. 
- 엘레베이터, 에어컨, 내부 주차장에 CCTV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구비. 월세 2400까지 본 적이 있음.

 상기 기준으로 보았을 때 첫 매물은 1번에 해당하는 곳이었습니다. 월세가 싸고 집주인이 직접 건물관리인을 겸하고 있기에 내부도 깔끔하고 입주자 상태도 좋아 보였습니다. - 현재 누군가가 살고 있던 이 집에는 거실과 침실에 정말 거대한 TV가 각각 한 대씩 들어 있었습니다. - 다만 방이 반지하에 가까운 1층이었고 바닥이 전부 카페트였다는 점, 그리고 무엇보다 시 중심지와 거리가 꽤나 멀어 차가 없으면 꽤나 곤란한 위치에 집이 있다는 것이죠. 집주인도 친절하고 건물도 좋았지만...너무나 멀어서 패스. 우리는 집주인과 인사를 하고 다음 매물로 향했습니다. 

 만약 저나 아내 혼자 이 곳에 왔더라면 저기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은 듭니다. 이미 계약은 끝난 것 같지만 말이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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